언론보도자료

제목 임영애 교수, “성보(聖寶)는 예배의 대상 심미적 가치 뛰어넘어” / 현대불교신문
반야불교문화연구원 2023-11-17 조회 34



임영애 교수, “성보(聖寶)는 예배의 대상 심미적 가치 뛰어넘어”






11월 5일, 통도사 반야암

제13회 반야학술상 시상식 개최
‘석굴암 유마거사’를 주제로 강연
상패 및 상금 1000만 원 전달해
성보 가치 알리기 위해 정진할 것




“불교 미술은 성보(聖寶)입니다. 성보는 단순히 미술품이 아니라 예배의 대상입니다. 불교미술을 심미적 관점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불교 경전을 바탕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대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제13회 반야학술상을 수상한 임영애 동국대 교수는 불교 미술의 가치를 강조하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임 교수는 불교미술이 가진 성보적 가치를 강조하며 40여 년 동안 펼친 연구활동의 기준을 설명했다.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이 11월5일 통도사 반야암에서 제13회 반야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원장 지안 스님과 임영애 동국대 교수를 비롯해 김성태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강경구 부원장, 구자상 동의대 교수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시상식은 개회 이후 △삼귀의 △인사말 △축사 △심사평 △학술상 시상 △수상소감 및 강연 순으로 이어졌다.

학술상을 수상한 임영애 교수는 “저의 연구 기준은 한국 불교미술의 정체성, 불교조각과 왕릉조각의 관계, 성보의 가치를 가진 불교미술이었다”며 “불교 미술이 좋아서 한눈 팔지 않고 달려온 것 밖에 없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성보의 가치를 알리는데 더욱 정진 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임 교수는 ‘석굴암의 유마거사’를 주제로 강연하며 “유마 거사는 일반 재가자인데 경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했고 보살의 반열에 함께 자리를 갖춘 분이시다”며 “석굴암의 감실에 있는 유마상은 경전의 내용과 일치하고 이런 유마상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연구 공로와 학술 성과로 불교 학술 발전에 이바지한 임 교수에게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원장 지안 스님은 “오늘 이 자리는 우리의 마음에 한 송이 꽃이 피는 자리가 된 거 같다. 수상을 한 임영애 교수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창립 이후 연구 발전과 일반 재가자를 위한 강좌를 열고 지성화에 앞장서 왔다. 이렇게 결실을 맺고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 온 것은 모두의 성원과 도움 덕분이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성태 이사장은 “반야학술상은 불교 문화 연구분야에서 업적이 뛰어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며 “앞으로도 반야학술상이 불교문화연구 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불교문화의 수승함을 찬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자 임영애 교수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주대 교수와 중앙아시아학회장, 서울과 경기도, 경상북도, 강원도 등에서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동국대 문화재학과 및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며, 동국대학교 박물관 관장과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 소장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사찰운영위원회 위원, 조계종 성보보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교수는 중앙아시아와 통일신라 불교조각의 관계성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올해 발간한 <금강역사상-간다라에서 신라로의 여정>은 동국대 저서출판지원사업에 선정돼 출간한 연구서다. 책에 실린 160여 장의  간다라, 중앙아시아, 중국, 한국의 금강역사상은 임 교수가 직접 촬영했으며, 학술내용도 간다라에서 신라에 이르기까지의 긴 여정을 살펴 학술적으로 깊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 교수는 100여 편의 학술 논문을 꾸준히 발표했으며 그 가운데 국제저명학술지 논문이 12편이며 나머지 90여 편은 국내저명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다. 특히 국제저명학술지에 실은 연구성과는 한국 불교미술, 특히 석굴암을 비롯해 경주 남산 등 신라 불교미술의 우수성을 세계 학계에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 했다.